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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안 프로그램 삭제해도 되나 — 베라포트, 터치엔 nxKey, IPinside, AnySign4PC, ASTx 정리

· 비교·추천 · 공공·인증

인터넷뱅킹이나 정부·공공기관 사이트를 한 번 이용하고 나면 설치된 앱 목록에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깁니다. 이 글은 그중 가장 자주 보이는 베라포트, 터치엔 엔엑스키, 아이피인사이드, 애니사인포피씨,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ASTx) 다섯 가지가 각각 무슨 일을 하는지, 지워도 되는지 궁금한 분을 위해 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섯 가지 모두 지워도 윈도우나 PC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해당 사이트를 다시 이용할 때 설치 안내가 다시 뜹니다. 은행 업무를 자주 보는 PC라면 그대로 두고 최신 버전만 유지하고, 가끔 쓰는 PC라면 정리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기관 사이트에서 다시 설치하는 쪽이 깔끔합니다.

이 사이트는 각 개발사·금융기관과 무관한 안내 사이트입니다. 설치 파일을 직접 제공하지 않으며, 보안 프로그램은 반드시 이용하려는 은행·기관 사이트의 설치 안내나 개발사 공식 경로에서만 받으시길 권합니다. 문자·전화로 설치를 재촉하는 경우는 사기를 먼저 의심하세요.

이 글에서 비교한 프로그램

한눈에 비교

다섯 가지 보안 프로그램 역할 한눈에 보기
항목베라포트TouchEn nxKeyIPinsideAnySign4PCASTx
역할설치 관리자키보드 보안단말 정보 수집전자서명통합 보안(백신 포함)
개발사위즈베라라온시큐어인터리젠한컴위드안랩
하는 일보안 프로그램 일괄 설치입력값 암호화실제 IP·기기 정보 전달공동인증서 로그인·서명키로거·악성코드·해킹 차단
지원 OS윈도우·맥·리눅스윈도우윈도우윈도우·맥윈도우·맥
상주 방식핸들러 대기프로그램+브라우저 확장백그라운드 서비스시작 시 대기PC 시작 시 상주
지워도 되나가능가능가능(정리 권장)가능가능
지우면설치 목록 다시 안내로그인 때 재설치 요구접속 시 재설치 요구인증서 로그인 때 요구해당 사이트 접속 시 요구
가격무료무료무료무료무료

먼저 알아 둘 기준: 역할별로 나눠 보기

은행·공공기관 보안 프로그램은 이름이 낯설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로 나누면 단순합니다. 설치 관리자는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모아서 깔아 주는 도구이고, 키보드 보안은 비밀번호 입력을 암호화하며, 단말 정보 수집은 접속한 PC가 평소 쓰던 PC인지 확인할 정보를 은행에 넘깁니다. 전자서명은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거나 서명할 때 인증서 창을 띄우고, 통합 보안은 거래하는 동안 키로거·악성코드·메모리 해킹을 막는 백신 계열 프로그램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사용자가 직접 찾아 설치하기보다 은행·기관이 도입해 배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같은 역할이라도 기관마다 다른 회사 제품을 쓰기도 하고, 한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개가 한꺼번에 설치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지는 '내가 자주 쓰는 사이트가 무엇을 요구하는가'로 결정됩니다.

지울지 말지를 판단할 때는 세 가지를 보세요. 그 사이트를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 프로그램이 PC가 켜질 때마다 상주하는지, 그리고 오래 업데이트하지 않은 구버전인지입니다. 자주 쓰지 않는데 상주하거나 오래된 버전이라면 정리 대상입니다.

베라포트(Veraport) — 보안 프로그램을 모아 깔아 주는 설치 관리자

베라포트는 위즈베라가 만든 통합 설치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은행이나 공공기관 사이트에 처음 접속했을 때 '아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세요'라는 목록 화면이 뜬다면 대개 베라포트입니다. 사이트가 요구하는 키보드 보안, 전자서명, 단말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필수·선택으로 나눠 보여 주고 한 번에 설치해 줍니다. 그 자체가 보안 기능을 하기보다는 '설치 도우미'에 가깝습니다.

지워도 되나: 지워도 됩니다. 베라포트를 지운다고 이미 설치된 다른 보안 프로그램이 함께 지워지지는 않으며, 다음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시 설치를 안내합니다. 과거 베라포트 배포 구조를 악용한 공급망 공격이 보고된 적이 있으므로, 오래 쓰지 않은 구버전을 방치하기보다 지우거나 최신으로 바꿔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 둘 점은 목록의 선택 항목은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필수 항목만 설치해도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설치 화면에서 무조건 '전체 설치'를 누르지 마세요.

TouchEn nxKey — 비밀번호 입력을 암호화하는 키보드 보안

터치엔 엔엑스키는 라온시큐어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뱅킹·카드사·보험사 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키를 누르는 순간부터 입력값을 암호화해 PC에 키로거가 있더라도 비밀번호가 그대로 새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윈도우에 설치되는 프로그램과 TouchEn PC보안 확장 브라우저 확장이 함께 동작하며, ActiveX 없이 크롬·엣지·웨일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지워도 되나: 지워도 PC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쓰는 사이트에 로그인하려 하면 설치를 다시 요구합니다. 여러 은행이 같은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은행 업무가 잦다면 그대로 두는 편이 편합니다. 과거 해외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을 공개하고 개발사가 업데이트로 대응한 적이 있으므로, 남겨 둔다면 사이트가 안내하는 최신 버전을 유지하세요.

정리할 때는 윈도우 앱 목록에서 프로그램을 지운 뒤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목록에서도 TouchEn 확장을 함께 제거해야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IPinside — 은행 이상거래 탐지용 단말 정보 수집

아이피인사이드는 인터리젠이 만든 단말 정보 수집 프로그램으로, 설치된 앱 목록에는 보통 IPinside LWS Agent 로 보입니다. 접속한 PC의 실제 IP 주소, VPN·프록시 같은 우회 접속 여부, 기기를 구별하는 하드웨어 정보를 모아 은행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넘겨, 평소와 다른 PC나 해외 우회 IP에서의 수상한 거래를 걸러 내는 데 쓰입니다. 창이나 설정 화면 없이 백그라운드 서비스로 동작합니다.

지워도 되나: 지워도 되며, 자주 쓰지 않는다면 정리하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PC 하드웨어·네트워크 정보를 수집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라 개인정보 측면에서 상시 설치해 둘 이유가 크지 않고, 필요할 때 사이트가 다시 설치를 안내합니다. 2023년 해외 보안 연구자가 수집 범위와 취약점을 지적했고 개발사가 수정 버전으로 대응한 바 있어, 남겨 둔다면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세요.

AnySign4PC — 공동인증서 로그인과 전자서명

애니사인포피씨는 한컴위드가 배포하는 전자서명 프로그램입니다. 공공기관·은행·보험·증권 사이트에서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거나 신청서에 서명할 때 인증서 선택 창을 띄우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소프트포럼 제품군에서 출발해 설치 폴더 이름에 SoftForum이 남아 있으며, 윈도우 시작 시 함께 실행되어 대기하다가 사이트가 서명을 요청하면 창을 띄웁니다. 윈도우와 맥용이 따로 있고 스마트폰에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지워도 되나: 지워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공동인증서 파일은 이 프로그램과 별도의 폴더(NPKI 등)에 저장되므로 프로그램을 지워도 인증서가 함께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정리 전에 인증서를 USB나 다른 저장 장치에 백업해 두면 안심입니다. 구버전에서 인증서 등 내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취약점이 알려져 업데이트 권고가 나온 적이 있으니, 오래된 버전은 지우고 필요할 때 최신 버전을 받으세요.

💡 팁인증서 로그인을 자주 하는 사이트라면 AnySign4PC는 남겨 두고, 대신 최신 버전인지만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덜 번거롭습니다.

AhnLab Safe Transaction(ASTx) — 거래용 통합 보안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ASTx)(ASTx)은 안랩의 온라인 통합 보안 프로그램입니다. 은행·증권사 홈페이지와 HTS, 가상자산 거래소, 공공기관 사이트에서 설치를 요구하며, 하나의 프로그램에 온라인 키보드 보안, 금융 거래용 악성코드 검사, PC 방화벽과 원격 접속 차단, 메모리 해킹·웹 페이지 변조 방어, hosts 파일 변조를 막는 파밍 차단이 들어 있습니다. 어떤 기능이 켜지는지는 접속한 사이트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워도 되나: 지워도 됩니다. 일반 백신을 대신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지워도 PC의 기본 보호(윈도우 보안이나 설치한 백신)는 그대로입니다. PC가 켜질 때 함께 실행되는 상주형이라, 해당 사이트를 거의 쓰지 않는다면 정리 효과가 있습니다. V3가 설치된 PC에서는 겹치는 기능이 자동으로 꺼지지만, 다른 회사의 키보드 보안이 동시에 켜져 있으면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웠는데 왜 다시 설치될까

가장 흔한 질문이 "분명히 지웠는데 또 깔려 있다"입니다. 이유는 대부분 단순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사용자가 아니라 사이트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라, 해당 은행·기관 사이트에 다시 접속하면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없으면 설치 안내를 띄웁니다. 이때 베라포트 목록에서 '전체 설치'를 누르면 지웠던 프로그램이 한꺼번에 다시 설치됩니다.

또 TouchEn nxKey처럼 여러 은행이 공용으로 쓰는 프로그램은 A 은행에서 지워도 B 은행에 접속하는 순간 다시 요구됩니다. 증권사 HTS를 실행하면 ASTx가 함께 설치·실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PC라면 사내 관리 정책으로 배포되어 지워도 자동으로 다시 설치될 수 있으니 IT 담당자에게 확인하세요.

따라서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는 자주 쓰는 사이트에 필요한 것만 남기고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공공 서비스도 늘고 있으므로, 이용하는 기관의 안내를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꺼번에 정리하는 법과 공식 출처에서만 설치하기

보안 프로그램은 일반 앱과 같은 방법으로 지웁니다. 개수가 많으니 설치 날짜순으로 정렬하거나 이름으로 검색해 차례대로 지우고, 마지막에 한 번 재부팅하면 됩니다. 잔여 폴더까지 정리하고 싶다면 레보 언인스톨러나 긱 언인스톨러 같은 삭제 도구를 써도 되지만, 보안 프로그램은 드라이버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으니 강제 삭제보다는 일반 제거를 먼저 시도하세요.

다시 설치할 때는 반드시 이용하려는 은행·기관 사이트의 설치 안내 화면에서 받으세요. 검색 광고의 '보안 프로그램 모음 다운로드', 블로그 첨부 파일, 파일 공유 사이트의 설치 파일은 변조됐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문자·전화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링크를 누르게 하거나 애니데스크, 팀뷰어 같은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금융사기 수법입니다. 은행과 공공기관은 이런 방식으로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1. 공동인증서를 쓰고 있다면 먼저 USB 등에 백업해 둡니다.
  2. 설정 > 앱 > 설치된 앱 을 열고 정렬 기준을 설치 날짜로 바꿉니다.
  3. Veraport, TouchEn nxKey, IPinside LWS Agent, AnySign4PC, AhnLab Safe Transaction 등을 찾아 하나씩 제거 합니다.
  4. 크롬·엣지·웨일의 확장 프로그램 목록에서 관련 보안 확장도 제거합니다.
  5. PC를 다시 시작하고, 다음에 필요할 때 기관 사이트의 설치 안내에서 필수 항목만 설치합니다.
⚠ 주의은행 직원이라며 전화로 원격제어 앱 설치나 '보안 점검'을 요구하면 즉시 끊고, 해당 은행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세요.

상황별 추천

  • 가끔 은행·공공 사이트를 쓰는 PC — 먼저 지워도 되는 것 → 아이피인사이드PC 정보를 수집하는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라 상시 설치해 둘 이유가 적습니다. 필요할 때 사이트가 다시 안내합니다.
  •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자주 하는 분 → 애니사인포피씨지워도 인증서는 보통 남지만 매번 재설치가 번거롭습니다. 남겨 두고 최신 버전만 유지하세요.
  • 여러 은행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분 → 터치엔 엔엑스키여러 은행이 공용으로 쓰므로 그대로 두는 편이 편합니다. 오래된 버전이면 사이트 안내에 따라 갱신하세요.
  • 증권사 HTS·거래소를 쓰는 분 →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ASTx)거래 중 보호를 위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회사 키보드 보안과 동시에 켜지지 않게 정리하세요.
  • 설치 목록 화면이 너무 많이 뜰 때 → 베라포트베라포트 목록에서 필수 항목만 골라 설치하면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쌓이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은행 보안 프로그램을 지우면 인터넷뱅킹을 못 쓰나요?
지운 상태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설치 안내가 다시 뜨고, 다시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PC나 윈도우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Q. AnySign4PC를 지우면 공동인증서도 지워지나요?
일반적으로 공동인증서 파일은 프로그램과 별도의 폴더에 저장되므로 함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리 전에 USB 등에 인증서를 백업해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Q. IPinside는 개인정보를 수집하나요?
접속 PC의 실제 IP, 우회 접속 여부, 기기 식별 정보 등을 수집해 은행 이상거래탐지에 씁니다. 자주 쓰지 않는다면 지워 두고 필요할 때 다시 설치하는 것이 개인정보 측면에서 합리적입니다.
Q. ASTx가 있으면 따로 백신을 안 깔아도 되나요?
아니요. ASTx는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동안의 거래 보호가 목적이며 상시 백신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윈도우 보안(Defender)이나 설치한 백신을 계속 켜 두세요.
Q. 보안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지우는 방법이 있나요?
윈도우 설정 > 앱 > 설치된 앱 을 설치 날짜순으로 정렬해 차례대로 제거하고 마지막에 재부팅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브라우저의 관련 확장 프로그램도 함께 지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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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각 개발사의 공식 자료와 프로그램별 안내 페이지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요금·기능은 바뀔 수 있으니 내려받기 전에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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