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브라우저 사용방법: 연결, 보안 수준, 새 신원 기능 익히기
화면 구성 한눈에 보기
토르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탭, 주소창, 북마크 같은 기본 조작은 일반 브라우저와 같습니다. 다른 점은 익명성을 위한 전용 버튼 몇 개가 추가되어 있고, 항상 사생활 보호 모드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창을 닫으면 쿠키와 방문 기록, 로그인 상태가 모두 지워지므로 실행할 때마다 새 브라우저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 회로 표시 아이콘(주소창 왼쪽): 현재 사이트에 접속하는 데 쓰인 중계 서버 세 곳과 국가를 보여 줍니다.
- 방패 아이콘(주소창 오른쪽): 보안 수준을 확인하고 바꾸는 곳입니다.
- 빗자루 아이콘:
New Identity(새 신원). 모든 탭과 기록을 지우고 새로 시작합니다. - ≡ 메뉴: 설정, 북마크, 새 회로, 업데이트가 모여 있습니다.
- 시작 페이지(
about:tor): DuckDuckGo 검색창이 있으며, 기본 검색 엔진도 검색 기록을 남기지 않는 DuckDuckGo 입니다.
토르에 연결하고 웹 서핑하기
사용 흐름은 단순합니다. 실행하고, 연결하고, 평소처럼 서핑한 뒤 창을 닫으면 끝입니다. 토르 브라우저는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회로(경로)를 쓰고 쿠키도 사이트별로 격리하므로, 여러 사이트에 같은 광고 추적기가 붙어 있어도 한 사람의 활동으로 묶이지 않습니다.
- 토르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Connect를 누릅니다. 자동 연결을 켜 두었다면 이 단계는 생략됩니다. - 주소창에 사이트 주소나 검색어를 입력합니다. 검색은 DuckDuckGo 로 이루어집니다.
- 주소창의 자물쇠로 HTTPS 연결인지 확인합니다. 토르는 마지막 중계 서버에서 사이트까지의 구간을 암호화해 주지 않으므로 HTTPS 가 중요합니다. HTTPS 전용 모드가 기본으로 켜져 있어 암호화되지 않은 사이트에 들어갈 때는 경고가 뜹니다.
- 주소창 왼쪽의 회로 표시 아이콘을 누르면 지금 어떤 나라의 서버들을 거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 작업이 끝나면 창을 닫습니다. 쿠키, 방문 기록, 로그인 상태가 모두 지워집니다.
보안 수준 고르기: Standard, Safer, Safest
방패 아이콘을 누르고 설정으로 들어가면 Privacy & Security 화면의 Security Level 항목이 열립니다. 수준을 올릴수록 공격에 악용되기 쉬운 웹 기능이 꺼지는 대신 사이트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안드로이드용에도 같은 세 단계가 있습니다.
- Standard(표준): 기본값입니다. 모든 웹 기능이 켜져 있어 사이트가 가장 잘 동작합니다.
- Safer(더 안전): HTTPS 가 아닌 사이트에서 자바스크립트를 끄고, 일부 글꼴과 수학 기호를 막으며, 오디오와 동영상은 클릭해야 재생됩니다.
- Safest(가장 안전): 모든 사이트에서 자바스크립트를 기본으로 끄고 일부 글꼴·아이콘·이미지도 제한합니다. 정적인 문서를 읽는 데 적합하고, 로그인·지도·동영상 사이트는 대부분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새 신원과 새 회로의 차이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지만 목적이 전혀 다른 두 기능입니다. 새 신원(New Identity) 은 빗자루 아이콘이나 Ctrl+Shift+U 로 실행하며, 열려 있는 모든 탭과 창을 닫고 쿠키와 방문 기록을 지운 뒤 모든 연결에 새 회로를 씁니다. 방금 하던 활동과 앞으로 할 활동이 서로 이어지지 않게 끊고 싶을 때 씁니다. 진행 중인 다운로드도 중단되므로 실행 전에 확인 창이 뜹니다.
이 사이트의 새 회로(New Tor circuit for this site) 는 Ctrl+Shift+L 또는 회로 표시 창 안의 버튼으로 실행합니다. 현재 탭의 사이트만 다른 경로로 다시 불러올 뿐 쿠키와 로그인 상태는 그대로 둡니다. 지금 쓰는 출구 서버를 사이트가 차단했거나 유난히 느릴 때 쓰는 기능입니다.
필수 단축키
파이어폭스의 단축키가 거의 그대로 통하고, 토르 전용 단축키 두 개만 추가로 외우면 됩니다. 맥에서는 Ctrl 대신 Cmd 를 누릅니다.
Ctrl+Shift+U: 새 신원(모든 탭·쿠키·기록 삭제 후 새로 시작)Ctrl+Shift+L: 현재 사이트를 새 회로로 다시 불러오기Ctrl+T/Ctrl+W: 새 탭 열기 / 현재 탭 닫기Ctrl+L: 주소창으로 이동Ctrl+D: 현재 페이지 북마크,Ctrl+Shift+O: 북마크 관리 창Ctrl+F: 페이지 안에서 찾기
로그인과 토렌트, 왜 하지 말라고 할까
토르가 숨겨 주는 것은 '어디에서 접속했는가'이지 '누구인가'가 아닙니다. 포털이나 SNS 처럼 실명과 이어진 계정에 로그인하면 그 사이트는 당연히 누구인지 알게 되고, 같은 세션에서 한 다른 활동과 연결될 여지도 생깁니다. 검열을 피해 접속하거나 접속 위치만 숨기려는 목적이라면 로그인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익명으로 해야 하는 활동과 실명 계정 사용을 같은 세션에서 섞지 말고 그 사이에 반드시 새 신원을 실행하세요. 또 은행이나 메일 서비스는 낯선 나라에서 접속한 것으로 판단해 계정을 잠글 수 있습니다.
토렌트는 토르와 구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토렌트 프로그램은 프록시 설정을 무시하고 직접 연결을 맺거나 추적 서버에 실제 IP 주소를 실어 보내는 경우가 많아 익명성이 그대로 깨집니다. 게다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한정된 대역폭을 대용량 전송이 차지하면, 검열 우회가 절실한 다른 사용자들의 속도까지 떨어집니다. 토르 프로젝트가 다운로드 페이지에서부터 토렌트를 쓰지 말라고 안내하는 이유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점: 느린 속도와 보호 범위
토르 브라우저가 느린 것은 고장이 아니라 익명성의 대가입니다. 통신이 세계 곳곳의 중계 서버 세 곳을 차례로 거치고 구간마다 암호화와 복호화가 일어납니다. 중계 서버는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수천 대 규모인데 하루 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나눠 쓰기 때문에 혼잡한 시간에는 병목이 생깁니다. 브리지를 쓰면 한 단계를 더 거치므로 더 느려집니다.
보호 범위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토르 브라우저 안의 통신만 토르를 거치며, 같은 PC 의 메신저나 게임, 다른 브라우저는 평소처럼 직접 접속합니다. 또 내려받은 PDF 나 문서 파일을 온라인 상태에서 외부 프로그램으로 열면 그 프로그램이 토르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실제 IP 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가 띄우는 외부 프로그램 실행 경고를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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