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포맷 후 설치 순서 체크리스트 — 드라이버·런타임·필수 프로그램 무엇부터 깔까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나면 바탕화면은 깨끗한데 정작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인터넷이 안 되기도 하고, 화면 해상도가 이상하게 잡혀 있기도 하며, 게임을 실행하면 dll 파일이 없다는 오류가 뜨기도 합니다. 이 글은 포맷(재설치) 직후 PC 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설치 순서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순서는 백업과 준비 → 인터넷 연결(랜 드라이버) → 윈도우 업데이트 → 칩셋·그래픽 드라이버 → 런타임 → 필수 프로그램 → 정품 인증 확인입니다. 은행·관공서용 보안 프로그램은 미리 몰아서 깔지 말고 해당 사이트가 요구할 때만 설치하는 편이 PC 를 가볍게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각 단계에 쓰는 프로그램은 모두 개발사 공식 배포처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자동 업데이트', '런타임 올인원 팩' 처럼 여러 단계를 한 번에 해 준다는 비공식 도구는 출처를 확인할 수 없으니 이 체크리스트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비교한 프로그램
1단계: 포맷 전에 반드시 챙길 것 — 백업과 준비물
재설치에서 가장 큰 사고는 설치 과정이 아니라 백업 누락에서 생깁니다. 포맷을 시작하면 선택한 드라이브의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으니, 시작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항목을 하나씩 확인하세요. 특히 바탕화면·문서·다운로드 폴더는 시스템 드라이브(C:)에 들어 있어 놓치기 쉽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준비물은 인터넷이 안 될 때를 대비한 USB 입니다. 윈도우 10·11 은 기본 드라이버가 많아 설치 직후 바로 인터넷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메인보드의 랜 칩이 새 제품이거나 무선랜만 있는 노트북이라면 드라이버가 없어 인터넷부터 막힐 수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해 포맷 전에 필요한 파일을 USB 에 담아 두면 다른 PC 를 빌릴 필요가 없습니다.
- 개인 파일: 바탕화면, 문서, 사진, 다운로드 폴더, 게임 세이브 파일 위치를 확인해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로 옮기기
- 브라우저: 북마크와 비밀번호를 계정 동기화로 저장하거나 파일로 내보내기
- 인증서: 은행·관공서에서 쓰는 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가 PC 에 저장되어 있다면 USB 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옮기기(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참고)
- BitLocker·장치 암호화를 쓰고 있다면 복구 키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등에서 확인해 두기
- 윈도우 라이선스: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에서 디지털 라이선스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 USB 준비물: 3DP 넷 설치 파일, 노트북이라면 제조사 지원 페이지의 무선랜·칩셋 드라이버
2단계: 인터넷부터 연결 — 랜 드라이버가 없을 때
윈도우 설치가 끝나면 가장 먼저 인터넷 연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작업 표시줄 오른쪽의 네트워크 아이콘에 지구본이나 X 표시가 보이고, 장치 관리자 의 기타 장치 에 '이더넷 컨트롤러' 같은 노란 느낌표 항목이 있다면 랜 드라이버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 단계의 윈도우 업데이트와 드라이버 설치가 모두 인터넷을 전제로 하므로 이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이럴 때 쓰는 도구가 3DP 넷 입니다. 여러 제조사의 유선 랜 드라이버를 파일 하나에 담고 있어, 미리 USB 에 담아 둔 파일을 실행하면 랜카드를 인식해 인터넷 없이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단, 3DP Net 은 유선 랜(이더넷) 전용이라 무선랜만 있는 노트북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노트북이라면 제조사 무선랜 드라이버를 USB 로 옮겨 설치하거나, 스마트폰 USB 테더링으로 임시 연결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 네트워크 아이콘과
장치 관리자로 랜 드라이버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인터넷이 된다면 이 단계는 건너뜁니다. - 포맷 전에 USB 에 담아 둔 3DP 넷 을 실행해 유선 랜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 노트북·무선 전용 PC 는 제조사 무선랜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스마트폰 USB 테더링으로 연결합니다.
- 인터넷이 연결되면 3단계(윈도우 업데이트)로 넘어갑니다. 랜 드라이버는 나중에 메인보드·노트북 제조사 드라이버나 윈도우 업데이트로 최신화해도 됩니다.
3단계: 윈도우 업데이트를 먼저 끝까지
인터넷이 연결되면 개별 드라이버를 찾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먼저 끝까지 돌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보안 패치뿐 아니라 칩셋, 사운드, 무선랜, 그래픽 같은 장치의 기본 드라이버도 상당수 함께 설치해 줍니다. 이 단계를 거치면 다음 단계에서 손으로 잡아야 할 드라이버 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에서 업데이트 확인 을 누르고, 설치와 재부팅을 새 업데이트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세요. 재설치 직후에는 누적 업데이트가 여러 번에 나눠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한 번 재부팅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고급 옵션 > 선택적 업데이트 에는 장치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따로 모여 있으니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업데이트 중에는 전원을 끄지 말고, 노트북은 충전기를 연결해 두기
- 선택적 업데이트의 드라이버는 장치 관리자에 느낌표가 남아 있는 장치 위주로 설치
- 업데이트가 모두 끝난 뒤에 다음 단계의 제조사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윈도우 업데이트가 드라이버를 다시 덮어쓰는 일이 줄어듦
4단계: 칩셋·그래픽 드라이버 — 제조사 공식 드라이버로
윈도우 업데이트가 끝났다면 장치 관리자 를 다시 열어 느낌표가 남은 장치가 있는지 봅니다. 어떤 부품이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면 3DP 칩 이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사운드, 랜카드를 인식해 한 화면에 정리하고, 각 항목에서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해 줍니다. 3DP Chip 은 어디까지나 안내 도구이므로, 실제 드라이버는 메인보드·그래픽카드 제조사 공식 드라이버를 우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칩셋 드라이버는 메인보드 제조사 지원 페이지(조립 PC) 또는 PC·노트북 제조사 지원 페이지(완제품)에서 받습니다. CPU 에 별도 드라이버가 없다고 표시되는 것은 대부분 정상이며, 칩셋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충분합니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따라 도구가 갈립니다. 지포스는 엔비디아 앱, 라데온과 AMD 내장 그래픽은 AMD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 인텔 내장 그래픽과 Arc·인텔 무선랜·블루투스는 인텔 드라이버 지원 도우미 가 공식 도구입니다. 셋 다 무료이고 PC 의 장치를 감지해 맞는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외장 그래픽카드와 인텔 내장 그래픽이 함께 있는 PC 라면 두 도구를 모두 써도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 지포스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앱 으로 게임 레디 또는 스튜디오 드라이버 설치(로그인 없이 사용 가능)
- 라데온·라이젠 내장 그래픽: AMD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 의 자동 감지 설치 도구로 드라이버 설치
- 인텔 그래픽·와이파이·블루투스: 인텔 드라이버 지원 도우미 로 검사 후 필요한 드라이버 설치
- 노트북·브랜드 PC: 위 도구보다 제조사 지원 페이지·제조사 업데이트 앱의 드라이버를 먼저 설치
5단계: 런타임 — 게임·프로그램 실행 오류 예방
런타임은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필요한 공용 라이브러리입니다. 새로 설치한 윈도우에는 일부가 빠져 있어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할 때 'MSVCP140.dll 이 없습니다', 'd3dx9_43.dll 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같은 오류가 나곤 합니다. 많은 게임 설치 프로그램이 필요한 런타임을 함께 설치하지만, 미리 기본적인 것을 깔아 두면 이런 오류를 상당수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비주얼 C++ 재배포 패키지 입니다. C++ 로 만든 게임과 프로그램이 매우 많아 거의 필수에 가깝고, 64비트 윈도우에서도 x86 과 x64 를 모두 설치해야 32비트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나지 않습니다. 닷넷 프레임워크 는 4.x 계열이 윈도우 10·11 에 기본 포함되어 있어 따로 설치할 필요가 거의 없고, 오래된 프로그램이 3.5 를 요구할 때만 Windows 기능 켜기/끄기 에서 켜면 됩니다. 다이렉트X 런타임 최종 사용자 런타임은 윈도우에 내장된 DirectX 12 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형 게임이 찾는 레거시 파일을 설치하는 패키지이므로, 오래된 게임을 즐긴다면 설치해 두면 됩니다.
- 비주얼 C++ 재배포 패키지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패키지 x64 와 x86 을 모두 받아 설치합니다.
- 오래된 프로그램이 .NET Framework 3.5 를 요구하면
Windows 기능 켜기/끄기에서 3.5 항목을 체크합니다(4.x 는 이미 들어 있음). - 구형 게임을 할 계획이라면 다이렉트X 런타임 최종 사용자 런타임(웹 설치 파일)을 실행해 빠진 레거시 파일만 추가합니다.
6단계: 필수 프로그램 — 브라우저와 압축 프로그램부터
드라이버와 런타임이 끝났다면 이제 평소 쓰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차례입니다. 우선순위는 브라우저 → 압축 프로그램 → 그 밖의 업무·취미 프로그램 순서가 무난합니다. 브라우저가 있어야 다른 프로그램을 공식 사이트에서 받기 편하고, 압축 프로그램이 있어야 내려받은 ZIP·7Z 와 국내에서 흔한 ALZ·EGG 파일을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우저는 윈도우에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가 들어 있으니 그대로 써도 되고, 다른 기기와 북마크·비밀번호를 동기화해 왔다면 구글 크롬 을 설치해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포맷 전 환경이 대부분 돌아옵니다. 압축 프로그램은 ALZ·EGG 해제를 지원하는 반디집 이 국내 환경에서 무난합니다. 반디집 무료 에디션은 광고가 표시되는 것이 정상이며, 광고 없이 쓰려면 유료 에디션을 고르면 됩니다. 오픈소스를 선호한다면 7집 도 대안입니다.
- 모든 프로그램은 개발사 공식 사이트에서 받기 — 검색 광고의 '다운로드' 사이트는 광고 프로그램을 끼워 넣는 경우가 있음
- 설치 화면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시작 페이지 변경' 체크박스는 꼼꼼히 확인
- 메신저, 오피스, 게임 런처 등은 실제로 쓸 것만 설치해 시작 프로그램 수를 줄이기
- 백신은 윈도우 기본 보안(Microsoft Defender)으로도 기본 보호가 되며, 다른 백신을 쓸 때는 하나만 설치
7단계: 은행·공공기관 보안 프로그램은 필요할 때만
포맷 후 습관처럼 은행·관공서 보안 프로그램을 미리 몰아서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체크리스트에서는 필요할 때만 설치하기를 권합니다. 키보드 보안, 방화벽, 단말 정보 수집 프로그램 등은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조합이 다르고, 쓰지 않는 사이트의 모듈까지 깔아 두면 시작 프로그램과 백그라운드 서비스만 늘어납니다.
실제로 인터넷 뱅킹이나 정부24·홈택스 같은 사이트에 접속하면 필요한 프로그램 목록과 통합 설치 안내가 나옵니다. 그때 해당 사이트의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되고, 대표적으로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ASTx), 터치엔 엔엑스키, 베라포트, 아이피인사이드 같은 프로그램이 요구됩니다. 오래 쓰지 않는 보안 프로그램은 설정 > 앱 > 설치된 앱 에서 정리해도 다음에 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시 설치 안내가 나옵니다.
- 보안 프로그램은 은행·기관 사이트의 설치 안내 페이지에서 받기(검색으로 찾은 개별 배포처 피하기)
- 인증서는 1단계에서 백업해 둔 파일을 가져오거나, 스마트폰 인증서 앱으로 PC 에 다시 옮기기
- 자주 쓰지 않는 기관 사이트의 보안 모듈은 사용 후 제거해도 무방
8단계: 정품 인증 확인과 마무리
모든 설치가 끝나면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 에서 윈도우가 정품 인증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전에 정품 인증된 PC 에 같은 에디션을 다시 설치했다면, 설치 중 제품 키를 건너뛰었더라도 디지털 라이선스로 자동 인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증이 안 되어 있다면 제품 키를 입력하거나, 메인보드 교체처럼 하드웨어가 크게 바뀐 경우에는 정품 인증 문제 해결사를 실행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연결된 라이선스를 다시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PC 가 안정된 상태가 되었을 때 시스템 복원 지점을 하나 만들어 두면, 이후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설치로 문제가 생겼을 때 이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윈도우 설치 버전과 요구 사항, 초기화 방법은 윈도우 11 페이지에서 공식 안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에서 인증 상태 확인- 인증이 안 되어 있으면 제품 키 입력 또는 정품 인증 문제 해결사 실행
장치 관리자에 느낌표 장치가 남아 있지 않은지 마지막으로 확인- 시스템 보호를 켜고 복원 지점 만들기
상황별 추천
- 포맷 후 인터넷이 안 될 때 → 3DP 넷유선 랜 드라이버를 인터넷 없이 설치할 수 있어, 포맷 전에 USB 에 담아 두면 첫 관문을 바로 넘을 수 있습니다.
- 내 PC 부품과 필요한 드라이버를 모를 때 → 3DP 칩주요 부품을 한 화면에 정리하고 드라이버 페이지로 연결해 줘서 무엇을 깔아야 할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 지포스 그래픽카드 사용자 → 엔비디아 앱로그인 없이 게임 레디·스튜디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이후 업데이트 알림도 받을 수 있는 엔비디아 공식 도구입니다.
- 게임·프로그램 dll 오류를 미리 막고 싶을 때 → 비주얼 C++ 재배포 패키지가장 많이 요구되는 C++ 런타임이라 x86·x64 를 함께 설치해 두면 실행 오류를 상당수 예방합니다.
- 압축 파일, 특히 ALZ·EGG 를 자주 받을 때 → 반디집국내에서 흔한 ALZ·EGG 해제와 한글 파일명 깨짐 방지를 지원해 첫 필수 프로그램으로 무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 에서 제품 키를 입력하거나 정품 인증 문제 해결사를 실행하세요. 인증 우회 도구는 사용하지 마세요.다른 비교·추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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